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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드에서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채현은 많은 선수들이 공략에 어려워했던 첫 번째 문제에서는 10점 홀드에 닿지 못했다. 5.0점에 그쳤다. 두 번째 문제에서는 두번만에 완등에 성공했다. 단 4명만에 25점 홀드를 잡은 세번째 문제에서는 10점 홀드를 정복하며 9.7점을 받았다. 마지막 문제에서 아쉽게 4.7점에 그친 서채현은 44.2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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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신동'으로 불린 서채현은 만 15세 때 출전한 2019 IFSC 월드컵 시리즈 리드 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화끈하게 시니어 무대에 등장했다. 도쿄 대회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서채현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인 파리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채현은 "그때보다는 확실히 근력적으로 많이 향상됐다. 볼더링에서 그때는 이제 완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완등도 하고 잘 방어한 것 같다"고 했다.
서채현의 아버지는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사령탑인 서종국 감독이다. 서채현은 "올림픽은 다른 대회보다 대부분 중압감을 느끼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월드컵과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하고 재밌게 하라고 하셨다. 너무 재밌었다"고 웃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