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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병장' 조영재(24·국군체육부대)가 속사권총에서 한국 사격에 사상 첫 메달을 안겼다.
1, 2시리즈에서 각각 3발씩을 명중시키면서 6점으로 코로스티로프와 공동 4위를 마크한 조영재는 3시리즈에서 5발을 모두 명중시키면서 단숨에 왕쉰제, 페터와 공동 2위가 됐다. 기세를 탄 조영재는 4시리즈에서도 4발을 명중시키며 15점으로 단독 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5시리즈에서 4발을 맞춰 1위 자리를 지킨 조영재는 6시리즈에서 첫발을 맞추춘 뒤 잇달아 3발을 놓쳤으나, 마지막발을 맞춰 2점을 추가, 2위를 기록하면서 메달 확보에 성공했다.
7시리즈에서 왕쉰제가 3발을 맞췄고 리웨훙이 4발을 맞춘 가운데, 조영재는 첫 두 발을 놓쳤으나 3발을 맞추면서 왕쉰제를 1점차로 밀어내고 은메달 확보에 성공했다.
대망의 골든 시리즈. 27점을 안고 먼저 사대에 선 리웨훙이 5발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부담 없이 사대에 선 조영재는 5발 가운데 1발을 명중시키는 데 그쳤으나, 활짝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 획득을 자축했다.
조영재의 메달로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이번 대회 6개의 메달을 획득해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뛰어넘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