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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21·경북체육회·세계 3위)가 생애 첫 올림픽에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당당히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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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는 5월 세계유도선수권 결승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연장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1995년 여자 61㎏급 정성숙, 여자 66㎏급 조민선 이후 29년 만의 여자유도 금메달이었다.
허미미는 꿈의 첫 올림픽에서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이어 1992년 바르셀로나 -72㎏급 김미정, 1996년 애틀란타 -66㎏급 조민선에 이어 2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리우올림픽 정보경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의 결승행, 데구치-사이시크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다. 독립투사의 후예가 파리 하늘에 태극기를 드높이 휘날릴 시간이 한발 더 다가왔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