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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강원도청)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준결선 레이스에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예선 때(1분46초13·전체 4위)나 준결선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몸 상태가 괜찮았다. 마지막 50m에서 부하가 걸리는 느낌이었다"며 현 상황이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황선우는 준결선 1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100m를 50초95로, 1조에서 가장 먼저 턴했다. 2조에서도 황선우보다 100m를 빨리 돈 선수는 다비드 포포비치(50초88·루마니아) 한 명뿐이었다. 그러나 100∼150m의 50m 구간 기록이 27초67,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27초30으로 뚝 떨어졌다. 황선우는 1조 5위, 전체 9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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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 2월 도하에서 열린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 양재훈-김우민-이호준-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94로 2위에 올랐다. 1위 중국(7분01초84)과의 격차는 불과 0.1초였다. 이들은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선물했다. 또한,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다.
남자 계영 800m는 30일 오후 8시 8분에 예선을 치른다. 31일 오전 5시 1분에 결선을 벌인다. 한국은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스위스와 예선 1조에 속했다. 2조 영국, 호주, 중국, 이탈리아, 그리스, 브라질, 리투아니아, 캐나다의 성적까지 합산해 16개국 중 8개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한편, 동고동락하며 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황선우를 지켜봤던 김우민은 "(황)선우가 누구보다 열심히 이번 대회를 준비한 걸 알아서 너무 아쉽다.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고 남은 경기에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