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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번 올림픽이 내 수영 인생의 끝이 아니다."
2022년 부다페스트 은, 2023년 후쿠오카 동, 2024년 도하 금메달까지 세계선수권 3연속 메달을 따내고 모든 메이저 대회 포디움에 오르며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혀온 황선우였기에 실로 충격적인 결과다.
황선우는 "준결선에서 1분45초92라는 아쉬운 결과를 냈다. 3년간 열심히 준비했는데 조금 많이 아쉬운 결과가 나와서 제게 실망이 크다"고 했다. "남은 계영 800m, 자유형 100m, 혼계영 400m 등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첫 100m를 1위로 치고 나서다.100m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며 조 5위까지 밀리고 결국 전체 9위로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행이 불발된 데 대해 황선우는 "아직 내 레이스에 대해 파악이 안됐다. 오전엔 몸이 괜찮아서 준결선도 잘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후반 50m에서 부하가 걸려서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믿었던 황선우의 결선행 불발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룸메이트' 김우민은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알고 서로가 열심히 한 걸 알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아쉬운 마음이 컸다"면서 "오늘 아쉬움을 털어내고 남은 경기에 집중해서 3년간 준비한 것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잘 보여줘야겠다"며 함께하는 '계영 800m' 포디움을 향한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다. "계영 준비는 잘 되고 있다. 팀원들과 호흡을 잘 맞춰 서로롤 믿고 자신감 있는 레이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