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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배영 에이스' 이주호(서귀포시청)가 파리올림픽 대비 유럽 전지훈련을 금빛 물살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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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아포스톨로스 크리스투(그리스)가 레이스 초반 공격적인 운영으로 100m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 100m, 이주호의 짜릿한 역전 레이스가 펼쳐졌다. 100m까지 3위를 유지하던 이주호는 100~150m 구간 통과 직후 0.02초차 1위로 치고 나온 후 마지막 50m 구간에서 29초19로 출전선수 8명 중 유일한 29초대 막판 스퍼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역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리스투를 2위(1분57초62)로 밀어내며 설욕에 성공했고, '항저우 동메달' 타케하라 히데카즈(일본)가 1분58초25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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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는 지난달 17일 2024 호주오픈챔피언십 남자배영 200m에선 1분56초97로 우승한 후 "파리올림픽에선 1분54초대에 도전하겠다. 한국수영의 새 역사를 쓰겠다. 불가능도 한계도 없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파리올림픽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였던 두 대회서 연속 '금1, 은1'을 획득했다. 안정적인 스트로크, 흔들림 없는 레이스는 파리올림픽 결선행 기대를 부풀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