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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영괴물'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과 이호준(제주시청)이 파리올림픽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 주종목 자유형 200m를 나란히 금-은메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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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2초 가까이 늦어진 이유는 황당하게도 수질 탓이다. 이날 경기는 수영장 수질 문제로 필터를 바꾸기 위해 1시간30분 가량 지연 개최됐지만 뿌연 수질 탓에 선수들이 역영과 턴 동작 때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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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기대가 쏠린 남자계영 800m 1분45~46초대 '제4영자' 찾기 미션은 결국 불발됐다. 파리에서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수영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과 함께 뛸 '45~46초대' 마지막 선수가 절실하다. 3월 자유형 200m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해당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고, '선발전 4~6위' 김영현(안양시청) 이유연(고양시청) 양재훈이 1분45~46초대 진입을 목표로 두달 간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이번 대회 1분45초대 진입 선수는 파리올림픽 전원 파견, 1분46초50 이하 기록을 내는 선수가 여럿일 경우에는 상위 2명 파견, 3명 다 1분47초대 이상이면 '선발전 4위' 김영현을 파견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 2차 대회에 이어 모나코 3차 대회서도 46초대 기록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양재훈이 1분47초51로 가장 빨랐지만 기준에는 미달했다. 이유연과 김영현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나란히 1분49초49, 공동 9위, 0.02초 차로 8명이 겨루는 파이널A를 놓치고, 파이널B에서 이유연이 1분49초08(1위), 김영현이 1분49초71(2위)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대회는 낯선 실외 수영장, 모나코 대회는 유례없는 수질 이슈가 발생한 최악의 상황 속에 결국 3명 모두 '1분47초대 이상'을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