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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허미미(경북체육회)에게 22일 축전을 보냈다.
아울러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입증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허미미는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연장(골든스코어) 혈투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8년 남자 73㎏급 안창림과 100㎏급 조구함(이상 은퇴)에 이어 6년 만이고 여자 선수로는 1995년 61㎏급 정성숙, 66㎏급 조민선 이후 29년 만이다.
2002년 일본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으로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선수의 길을 택했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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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