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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박고 수영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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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이 총출동, 혼신의 역영을 펼쳤다. 8명 전원이 50초 벽을 깼다. 2위 이유연이 48초98로 개인 베스트 기록을 썼다. '최강' 황선우는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지만 보기 드문 박빙의 승부였다. 25일 이어진 자유형 200m도 워밍업부터 신경전이 뜨거웠다. 지난달 도하세계선수권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낸 계영 800m 멤버 4명이 자유형 200m 랭킹순으로 결정되는 상황.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 3명은 확정적인 상황에서 '넘버4'를 노리는 자유형 레이서들의 도전이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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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도쿄올림픽, 황선우의 '직진' 레이스는 패기만만했지만 아쉬움도 컸다. 완급 조절에 실패하며 메달을 놓쳤다. 두 번째 올림픽은 '일취월장'이다. 스스로 "완전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못했다. 페이스 조절도 못하고 완전 초짜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실수를 통해 배웠고,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성장했다"고 했다.
지난 3년새 미완의 대기는 월드클래스 레이서가 됐다. 도쿄올림픽 이후 쇼트코스세계선수권, 롱코스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휩쓸었고, 항저우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올림픽 메달 빼고 다 가졌다"고 했다. 레전드 박태환 이후 첫 그랜드슬램까지 한발짝, 올림픽 금메달이 간절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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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하던 체력 부분도 바짝 끌어올렸다. 작년까지 일주일에 한번 하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3회로 늘렸다. "호주 전지훈련, 도하세계선수권을 통해 웨이트 트레이닝의 필요성을 확실히 느꼈다. 처음 적응할 땐 힘들었는데 이젠 루틴이 됐다. 근회복 능력도 훨씬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남은 네 달동안 대표팀 선수들과 진천선수촌에서 협업하면서 토할 정도로, 머리 박고 할 거다. 멘탈은 준비됐다. 이제 훈련만 하면 된다"고 했다.
황선우가 또 한번의 역사에 도전할, 파리올림픽 수영 경기는 7월27일부터 8월4일까지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
김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