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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로잔 국외 연락사무소 설립을 위한 사업승인을 재차 촉구하며 문화체육관광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반면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외교 활성화를 위한 로잔사무소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문체부는 '다른 나라의 경우 로잔에 사무실을 운영하는 곳이 없다'고 밝혔으나 스포츠 강국 대부분 유럽에 위치해 일일 생활권으로 별도 사무실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세계태권도연맹(WF) 등 국제스포츠기구 중 로잔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 충청권에서 개최될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도 벨기에(브뤼셀)에서 로잔으로 본부를 이전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올림픽위원회(COC)는 2018년 12월 로잔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고, 북한의 경우 수년째 ANOC(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 로잔 본부에 정직원을 배치해 상주토록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역시 작년 ANOC서울총회를 앞두고 직원을 파견했고 성공적으로 총회를 개최하였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PC) 또한 ANOC의 주요 사업마다 직원을 파견하여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예산 8억원을 확보하고 내년 예산 4억원이 편성된 상황인 만큼 연내 승인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이러한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IOC는 직원 숙소 제공을 제안했고, IOC 산하 스포츠전문교육기관인 AISTS에서 전용 사무실을 마련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