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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8년 열리는 미국 LA올림픽에 플래그풋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화제가 된 가운데, 한국 대표팀의 꾸준한 행보도 이어진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플래그풋볼 세계선수권 대회'는 IFAF가 세계 각지에 플래그풋볼을 보급하기 위해 시작한 대회로, 2년에 한번씩 개최된다. 국내에선 2006년 제3회 플래그풋볼 세계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한 바 있다.
한국 플래그풋볼 대표팀은 지난 2004년 세계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해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태국과 함께 상위권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021년 기준 남자부 세계랭킹의 경우 일본이 11위, 태국이 13위 그리고 한국은 15위이다. 특히 여자팀은 이번에 최초로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의미를 더한다.
남자와 여자 대표팀을 각각 맡고 있는 박재식, 김수민 코치는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이 직장인 혹은 학생으로 구성돼 있어 개인 스케쥴로 인해 훈련시간이 맞지 않은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주말을 이용해 서울, 경기, 청주 등에서 개인훈련 및 그룹 훈련 등을 하며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래그풋볼이란 미국의 미식축구와 비슷한 구기 종목으로, 이름 그대로 끈 모양의 깃발(플래그)을 달고 하는 '미니 미식축구'다. 미식축구가 '태클 풋볼'이라고 할 정도로 강력한 태클과 블로킹 등 육체적 접촉이 많은 반면 플래그풋볼은 '비접촉'을 표방한다.
공을 가진 선수가 허리에 매달려 있는 깃발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상대 진영에 자신의 공을 들고 들어가 점수를 따내는 게임이다. 깃발을 지켜내려는 선수와 가로채려는 선수간의 두뇌싸움이 백미다. 플래그풋볼은 미식축구의 보급형 종목으로 경기 규칙은 미식축구와 비슷하다. 터치다운 6점에 보너스 1점(또는 2점)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공격을 자기 진영 5야드 라인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4번의 공격 기회를 갖는 것도 비슷하지만 자신의 진영에서 4번만에 중앙 하프라인을 넘어서면 4번의 공격권을 다시 얻게 된다. 다시 4번의 공격에서 엔드존까지 들어가게 되면 터치다운. 하지만 4번의 공격권을 가지고 있을 때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거나 엔드존까지 가지 못하면 공수가 교대된다. 패싱게임과 러닝게임 등 전술은 미식축구와 거의 같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