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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항저우아시안게임 현장에서 목격한 북한 선수단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기 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 때보다도 마음의 문이 더 굳게 닫혀있었다.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인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달라진 북한'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혼자만의 세상을 사는 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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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제대회 5년 공백'에도 일정한 성적은 유지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만 6개를 딴 전통적인 강세종목 역도를 앞세워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 총 39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 10위에 올랐다. 지난 자카르타 대회와 순위가 같았다. 이번엔 금메달 1개가 줄었지만, 전체 메달수는 2개가 늘었다. 역도와 레슬링, 여자축구, 탁구, 기계체조에서 강세를 보였고, 대부분 시상대에 오른 건 여자 선수들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인천아시안게임 등에서 큰 화제를 뿌린 '북한 응원단'은 어김없이 현장을 찾아 "조선 이겨라, 조선 이겨라"를 목청껏 외치고 경기 전엔 국가 제창 식순 때는 국가를 합창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