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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중국 오성홍기도, '짜요' 함성도 없었다.
불과 한달 전인 8월 평창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에서 중국은 남녀 단체전,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복식 등 총 7개 종목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여자복식서도 전지희-신유빈조는 쑨잉샤-왕이디조와의 4강에서 패하며 동메달을 기록했고, 중국끼리 결승전이 성사됐었다. 더반세계선수권 4강에서 전지희-신유빈조에 일격을 당한 '중국 최강' 쑨잉샤가 왕만유에서 왕이디로 파트너를 바꿨다. 한국 안방인 평창에서 중국 소녀팬들의 "짜요!" 함성이 연일 경기장에 물결쳤었다.이번 대회 중국은 남녀 단체전, 남녀 단식, 혼합복식 남자복식 금메달을 휩쓸었다. 신유빈-전지희의 여자복식은 중국이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땅이다. 4강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그야말로 '충격'이자 '굴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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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철벽에 막힐 때마다 탁구인들은 말해왔다. "언젠가 반드시 한번은 기회가 온다. 그 천금의 기회가 왔을 때 준비돼 있어야 한다. 그래야 중국을 넘어 금메달을 딸 수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여자복식 석은미, 이은실, 남자복식 이철승-유승민의 금메달 이후 21년간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던 그 기회가 마침내 제발로 찾아왔다. 그리고 그 천운, 그 천금같은 기회를, '준비된 복식조' 전지희-신유빈은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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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