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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대표팀 주장, '탁구 얼짱' 서효원(한국마사회)의 항저우아시안게임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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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앞두고 서효원은 "은퇴는 아니지만 아시안게임은 아마도 마지막일 것"이라며 투혼을 불살랐다. 왼쪽 무릎 반월판 연골이 찢어진 상황에서도 재활과 훈련을 꾸준히 이어갔다. 서효원은 자타공인 '레전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의 애제자다. "어딜 가나 '현정화 제자'라는 걸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현정화 감독님의 제자'라는 게 자랑스럽다. 누구에게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현정화 제자' 서효원이라는 게 너무 좋다.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감도 따른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행동을 잘해야 하고, 라켓을 놓을 때까지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탁구대표팀 주장 서효원은 따뜻한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아우르며 항저우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최고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1987년생 서효원과 2004년생 신유빈은 17살 차이지만 스스럼 없이 어울린다. 서효원은 "이전에는 제가 주전이었고 저만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주전이긴 하지만 전지희, 신유빈 같은 후배들을 더 서포트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겼고, 한번 더 옆을 챙기게 된다"고 했다. 대한민국 탁구의 정신, 현정화의 정신을 그대로 전수한 주장 서효원의 존재감은 확고하다. 성실하게 자신의 몫을 하되 후배들을 따뜻하게 챙기는 배려의 리더십 덕분에 여자탁구 대표팀은 이전보다 더 강해지고 끈끈해졌다. '원팀' 여자탁구가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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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