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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이 시즌 4승째를 거두며 드라이버 챔피언 1위를 계속 질주했다. 39번째 F1 우승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모나코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F1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베르스타펜은 전날 예선 1위에 이어, 결승에서 단 한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는 독주를 펼치며 폴투윈 우승을 거뒀다. 이날 레이스 중후반 예상치 못한 비가 오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베르스타펜은 2위 알론소보다 앞선 상황에서 단 한 차례의 피스 스톱만 하며 선두를 끝까지 지켜냈다.
알론소는 베르스타펜과의 차이를 8초 정도까지 줄이는 선전을 펼쳤지만, 비가 오는 상황에서 타이어 선택 실수로 두번의 피트 스톱을 하며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이 더 벌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알론소는 예선에서 막판까지 랩타임 1위를 지켜낼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앞선 5차례 라운드에서 3위만 4번을 기록했던 아쉬움을 조금 만회했다. 또 드라이버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세르히오 페레즈(레드불·105점)가 이날 16위에 그쳐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반면 알론소(93점)는 18득점을 추가, 페레즈와의 점수차를 12점으로 크게 줄였다.
베르스타펜과 알론소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에스테반 오콘(알핀 르노)은 올 시즌 첫 포디움 피니시에 성공했다. 8라운드 경기인 F1 스페인 그랑프리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에서 계속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