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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상혁의 시작점은 달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9명 중 7명이 2m15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15를 패스했다. 1차 시기에 신청한 2m20을 가볍게 넘었다. 이후 2m25도 패스하고, 곧바로 2m29로 건너뛰어 1차 시기에 넘어섰다.
두 번의 점프 만에 2m29까지 도달한 우상혁은 바덴과 둘이 남아 2m32에 도전했다. 그러나 1~3차 시기에서 모두 바를 건드렸다. 바덴은 2m29에 성공한 뒤 2m32가 아닌 2m35로 높여 개인 최고 기록 타이에 도전했지만 실패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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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4위(2m35)에 오른 뒤부터 승승장구했다.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을 시작으로 2022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m33), 2022년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에 올랐다.
올해는 2위만 두 차례 했었다. 지난 2월 아시아실내선수권에서 2m24로 2위를 한 우상혁은 이달 6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2위(2m27)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 선발전을 겸한 KBS배에서 2m32를 뛰며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은 이번 골든 그랑프리에서는 올해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30일까지 일본에서 훈련하다가 이탈리아로 건너가 6월 3일 피렌체에서 열리는 다아아몬드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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