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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많이 사랑해요' 수어로 다같이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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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제자들과 '많이 사랑해요' 수어를 교환한 잠일초 5학년 박하나 교사(40)는 "16년 교편 생활 중 이런 장애인식 개선 교육은 처음"이라며 반색했다. "우리반엔 장애학생 주원이가 있는데 친구들과 스포츠 체험을 같이 할 기회가 없었다. 오늘 장애인 선수들에게 직접 패럴림픽 종목들을 배우면서 정말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교무부장님의 '광클(광속 클릭)' 덕에 기회를 받았다. 교내 경쟁도 엄청났다. 5학년 12개 학급이 '사다리타기'로 추첨, 4학급이 뽑혀서 왔다"며 웃었다. "선수 출신 강사님들이 설명을 너무 잘해주셨다. 아이들이 엄청 집중하더라. 장애, 비장애 아이들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같다"며 흐뭇해 했다. "보이지 않아도, 몸이 불편해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시간이다. 교실로 돌아가 배우고 느낀 걸 다시 돌아보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전국의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아이들과 함께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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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