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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화려한 대진과 함께 로드FC가 2023년 첫 대회를 시작한다.
시작은 황인수가 했다. 로드FC 격투 프로그램 <리얼 파이트> 제작발표회 당시 황인수가 명현만을 언급하면서다. 황인수는 명현만과 대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복싱이든, 입식이든, MMA든 자신 있다. 체급도 안 맞춰도 된다. 로드FC 계약하면 바로 시합해도 된다"고 답했다. 황인수의 도발에 명현만도 시합 의사를 내비치며 결국 두 파이터의 대결이 성사됐다.
황인수는 명현만의 입식 최강자 타이틀을, 명현만은 약 5년 만에 로드FC 복귀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양지용은 지난해 연말 대회부터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의 자리가 자신의 자리라고 언급해왔는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문제훈과 붙고 싶다고 도발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한일전도 준비돼 있다. 축구 선수 출신의 '아빠 파이터' 배동현(38·팀 피니쉬)과 일본의 세키노 타이세이(23·FREE)의 경기다. 두 파이터 역시 경기 전부터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디스해왔다.
배동현은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1라운드에 피니쉬 시키려고 한다. 로드FC가 왜 강한지 내가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배동현의 말에 세키노 타이세이도 "상대방도 터프해서 터프한 시합이 될 것 같은데 내가 잘하는 타격으로 상대를 쓰러뜨리겠다. 한국의 헤비급 역시 접수하겠다"고 맞받아쳤다.
현역 경찰관이 데뷔하는 경기도 있다. 송파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 파이터' 이재원(36·팀 스트롱울프)이다. <리얼 파이트>에 출연해 권아솔과 대등한 경기를 한 적도 있는 이재원은 종합격투기로 범죄자를 제압한 경험도 있다. 종합격투기를 꾸준히 수련해 현재 송파경찰서에서 무도 교관 역할도 겸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찰관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신예 위정원(19·남양주 팀 피니쉬)과 대결한다.
굽네 로드FC 063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오후 4시, 오후 6시에 각각 시작된다. TV생중계는 스포티비, 온라인 생중계는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