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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모두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화합과 소통의 한마당, '어깨동무 스페셜 운동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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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정책연구실장, 이동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박승우 삼성병원장 등 내빈들이 한마음으로 발달장애인들의 특별한 가을운동회를 축하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는 발달장애인의 신체활동 재활 운동 프로그램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운동회가 체력향상뿐 아니라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열심히 연습한 선수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축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민선 8기 강남구는 모든 계층을 포용하며 동행하는 따뜻한 복지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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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강남구보건소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장애인체육 전문연구진들의 자문을 받아, '맞춤형'으로 개발한 것이다. 지난 6월부터 장애인 시설 12개소 및 밀알학교 장애인 스포츠지도사들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프로그램 연수를 실시했고, 현장 모니터링 및 의견 수렴을 통해 대회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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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정책연구실장은 "발달장애인의 운동회도 '질'을 살필 수준이 됐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이런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운동회는 많지 않다. 장애인체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이런 크고 작은 대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동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원 역시 "이런 운동회에 나와 각자의 기량을 겨뤄보는 것 자체가 이들과 가족에겐 큰 의미"라고 했다. "센터, 직업훈련소, 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들의 수준에 맞게 체력과 건강을 지킬 맞춤형 프로그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깨동무 운동회'를 기획한 이승철 강남구보건소 세곡보건지소 운영팀 주무관은 "발달장애인들에게 말로만 '움직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 프로그램과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평소 못하던 동작을 해낼 때 '아, 이 동작이 되네' 하며 스스로 놀라더라. 저희도 보람을 느낀다"며 웃었다. 이 주무관은 "운동회 취지에 공감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동국제약 등 기업들과 지역 사회의 따뜻한 지지에도 감사드린다. 동국제약은 보건소 건강지원을 통해 인연을 맺었는데 오늘 참여자 전원을 위한 선물과 함께 자원봉사까지 자청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강남구에는 현재 1만5000여 명의 등록장애인이 있고, 발달장애인은 이중 10% 정도인 1635명이다. 올해 강남구의 장애인 관련 예산은 약 610억원으로,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민선 8기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복지과 내 팀으로 있던 장애인 관련 조직을 분리,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하는 등 장애인체육 및 복지에 남다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날 플로어컬링 '드로샷' 시투를 선보인 조 구청장은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표를 갖고 스포츠에 도전하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강남구는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과 가족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런 행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서로 마음을 합치고 화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