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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하뉴 유즈루 대신 차준환을 택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
당시 예상은 파격이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차준환(20·고려대)의 목표는 '톱 10'이었다.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5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10일 캐티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최종결과를 받아들인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베스트가 목표였고 톱 10에 들어가는 게 목표였는데, 그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저라는 선수를 보여준 그런 경기가 된 것 같다. 쇼트와 프리 모두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프리 프로그램 첫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실수가 있었다. 차준환은 "예상보다 세게 넘어져 당황스러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많은 구성이 남아있었고 곧바로 다시 정상 라인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했다.
피겨 스케이팅은 입상권에 든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남은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다. 절친한 하뉴와 그린 룸 한 자리에 있었다.
차준환은 "너무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서 '수고했다. 그동안 잘 지냈냐. 너무 오랜만이다. 보고 싶다'라고 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강한 선수로 성장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4회전 점프 비율을 높이고 실수없이 연기를 해야 하는 게 숙제인 것 같다. 4년 후 올림픽에서는 더욱 강한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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