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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임정숙(33)과 서한솔(22)이 여자프로당구 투어(LPBA) 2차투어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 우승을 다투게 됐다.
2017 부산시장배 3쿠션 여자부 우승자 출신 임정숙은 24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3전 2선승제)에서 이지연과 팽팽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뱅킹으로 선공을 따낸 이지연은 1세트를 압도적으로 따냈다. 첫 이닝부터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잡았고, 4-2로 앞선 7이닝에 하이런 5득점을 기록하며 9-2로 달아났다. 이어 8이닝 째 2득점을 추가해 11-2로 이겼다.
결승에 오른 임정숙은 "이지연 프로와는 자주 경기를 해본 사이다. 내가 대부분 져서 오늘은 '마음 먹고 쳐보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결승에서 만나게 된 서한솔 프로에게는 바로 이전 대결 때 말도 안되게 진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지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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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트에 에버리지 0.500에 그쳤던 서한솔은 2세트부터 테이블에 완전히 적응한 듯 정확한 샷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1, 2이닝 연속 득점에 이어 3~5이닝 공타를 기록한 서한솔은 6이닝 째 하이런 4점을 기록해 6-5로 역전했다. 하야시는 7이닝부터 계속 샷이 빗나가 무득점에 머물렀다. 그 사이 서한솔이 8, 9이닝에 연속 2점을 성공했고 10이닝에 마지막 샷을 성공해 11-5로 끝냈다.
세트스코어 동률을 이룬 상황. 3세트는 9점제다. 서한솔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먼저 공격을 시작한 서한솔은 뒤로 돌려치기와 장쿠션 횡단 샷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3-0으로 앞선 4이닝 공격에서 무려 6점을 몰아치며 그대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하야시에 역전승을 거둔 서한솔은 "아직 스스로 준비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숙한 점이 많아서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결승까지 오게 됐다"면서 "임정숙 프로와는 이전에 많이 겨뤘는데, 내가 많이 지는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대승을 거둔 적이 있다. 그 기운으로 결승에서 상대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30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임정숙과 서한솔의 결승전은 25일 오후 6시에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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