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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가 그동안 빙상계 '비리의 주축'으로 지목된 전명규 교수의 연구년(안식년) 자격을 취소하기로 했다.
최근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전 교수가 한국체대 선수들의 실력을 올리기 위해 폭력을 강요했을 뿐만 아니라 폭력 피해자들을 회유하고 심석희의 기자회견을 막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명규 교수는 당초 오는 3월부터 1년간 안식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교수들은 전 교수가 이번 사태로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연구년 자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김동민 교학처장은 "연구년 취소는 의결이 필요한 사항은 아니지만 참석 교수들이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체대는 전 교수를 피해 학생들로부터 격리하는 한편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추가로 징계하기로 했다.
또 이날 한국체대 교수들은 학교 시설 내에서 지도자들의 폭력 등이 발생한 데 대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성폭력 등 발생시 운동부의 선발인원을 감축하기로 하고 문제가 반복될 경우 폐지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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