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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이범수의 아내 이윤진이 불면증 고통의 이유가 꼬꼬무 불안감이라고 밝히며 전 남편을 언급했다.
이광민 정신과 의사는 사전 검사지를 통해 "제가 검사했던 분들 중에 독특해서 한참 고민했다. 높게 뜨는 기준이 자기에 대한 엄격함이 있다. 본인 스스로에 대해 비판적이다. 과거의 완벽주의같은거다. '더 좋은 모습으로 극복해야돼' 바탕에는 비관주의가 있다. 상황을 부정적으로 본다. 내가 노력을 하지 않으면 나는 안좋게 될거야라는 생각이 깔려있다"고 평가했다.
이윤진은 "제가 근성은 있어서 '저 잘해요' 말로 하는게 아니라 할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능력치 이상의 일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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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은 "저는 불안 수준 레벨이 높았다. 혼자 있으면 정말 심하다. 유명인의 배우자로 살면서 생갭다 허술하기도 하고 막내딸로서 귀여운 부분도 있는데 '슈퍼맘' '똑부러진 엄친딸' 수식어가 달려서 부담이었다. 로봇같은 사람이 아니다. '이제 혼자다' 나오는 모습을 보고 '털털했었네' '이혼하고 많이 내려놨나보다' 하는데 이게 저의 진짜 모습이다. 작은 실수가 큰 질타로 올때 불안지수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특히 "짐을 잘 자다 한달에 한두번 면접교섭권 있는 날이 다가오면 불안감이 올라온다"며 그 이유에 대해 "아들만 보는게 아니라 남편도 봐야하는 날이다.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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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짜뉴스 나왔을 때도 남들에게는 '신경 안써' 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소통을 못하는 아들이 볼까봐 걱정된다. 아들은 어릴 제일 잘 놀아주던 때 모습도 아니고 극도로 예민해져있을때 엄마의 마지막을 본게 아들한테 미안하다. 이혼을 결심해서 아이들에게 정신적인 여파가 가면 어떡하나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정신과 의사는 "정서적으로 정상인게 비정상이다. 지금 제일 힘든 시기다. 트라우마가 무조건 나쁜게 아니다. 외상후 성장이라는 표현도 된다. 사람을 진짜 강하게 만드는 내공이다. 굳이 필요한 불안이라면 갖고 있어도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