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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벤이 출산 6개월만에 아이를 낳은 뒤 이혼한 후에도 매일매일을 눈물로 지새웠다.
이어 "아기가 있으니까 용기가 생겼다. 살고 싶었고 내가 행복하고 싶었다. 그래야 아기가 행복하니까"라며 "리아 가지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는데 전 남편과 헤어지기 직전에..."라고 말하다 말을 끊었다.
그녀는 "리아 앞에서 할 말이 아니다"라고 입을 닫았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에 대한 원망이 커서 진심은 아니었는데 그 말을 했다. 리아를 가지려고 엄청나게 노력한 나였다. 그런데 남편에게 비수 꽂겠다고 '내가 리아 낳은걸 어떻게 후회하게 만드냐'라고 소리질렀다. 진심이 아니고 북받쳐서 말한것 같다 '왜 내가 내딸 낳은걸 후회하게 만드냐고' 했다. 그건 좀 창피하다. 아무리 화 나도 하면 안될 이야기다. 정말 그때 심경이 그 정도였기 때문"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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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은 "저는 결혼을 되게 일찍 하고 싶어 했던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랑 결혼해야 하는 건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마음이 서로 맞았다"라며 29살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1년은 알콩달콩 잘 지내다가 일들이 하나둘씩 생겼고 엄청 많이 다투기 시작했다. 엄청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벤은 "어릴때 제가 오빠랑 있는데 동생이 있었으면 할 정도로 아기를 좋아했다. 결혼해서 빨리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에도 대화를 하다가 속상해서 다투게 되고 그랬다. 부부사이가 가장 힘든 피크 때 잠깐 내려놓고 떠난 여행 중에 리아가 생겼다. 리아가 저를 살리려 온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이를 가지니까 행복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출산 후 6개월만에 이혼했다"고 말했다.
벤은 "많이 피폐한 삶을 살았고 처음으로 우울증을 겪었다. 14년간 연예계 생활하면서 건강하다고 자부했는데 오나전 다 포기상태였다. 제가 이혼 결정을 했는데 생갭다 쉽지 않더라. 아이가 많이 찾으면 아빠와 영상통화도 시켜준다. 리아 아빠가 면접교섭 때 저한테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는데 못보던 킥보드가 있는거다. 아빠가 사준걸 좋아해서 태워주려고 한다"고 이혼했어도 아이 아빠로서 교류를 이어가는 근황을 전했다.
벤은 지난 2021년 W재단 이욱 이사장과 결혼,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올해 2월, 결혼 3년만에 이혼했다. 당시 벤 측은 귀책사유가 전 남편에게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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