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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았던 세계의 벽' 男핸드볼 남북단일팀, 세계선수권 2연패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01-13 10:44


◇제26회 독일-덴마크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에 출전한 남북단일팀이 지난 11일(한국시각) 독일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모습.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국제 무대에 처음 나선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이 연이어 고전하고 있다. 세계 톱랭커 팀을 연이어 만나 2연패를 기록했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남북단일팀은 12일 밤 11시30분(한국시각)부터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세계랭킹 4위)와의 제26회 독일-덴마크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 조별리그 2차전에서 27대34로 졌다. 이로써 단일팀은 지난 11일 독일(세계랭킹 1위)과의 개막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단일팀은 전반 시작 후 김동명(두산)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곧바로 큰 키를 이용해 연속 3득점하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3점차로 끌려가던 단일팀은 전반 8분경 북측 선수 박정건의 득점으로 4-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내 러시아의 높은 수비벽에 막혀 다시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전반 막판에 장동현(SK)과 조태훈(두산)이 7m 드로우를 연거푸 성공하며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잠시 주춤했던 러시아는 종료 직전 2연속 득점을 하며 전반을 20-1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전력을 재정비한 단일팀은 후반에 투혼을 보여줬다. 후반 20분 경부터 강전구(두산)와 강 탄(한체대)이 과감한 중거리 슛을 날리며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결국 후반전에는 14-14로 동점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끝내 전반에 벌어진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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