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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박영훈, 춘란배 4강 진출, 각각 커제·당이페이와 맞대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12-18 09:40


◇박정환 9단(오른쪽)이 중국의 셰커 6단을 상대로 수읽기에 골몰하고 있다. 박 9단은 승리를 거두고 대회 첫 4강에 올랐다. 사진제공=한국기원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이 춘란(春蘭)배 4강에 진출했다.

17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잉멍위안(應夢園)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셰커 6단에게 23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춘란배에서 처음 4강에 오른 박정환 9단은 대회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박영훈 9단도 중국 구쯔하오 9단에게 22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4강에 합류했다. 박영훈 9단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하며 춘란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김지석 9단은 커제 9단에게 320수만에 흑 반집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8강전의 유일한 중·중 대결에서는 당이페이 9단이 천야오예 9단에게 273수만에 흑 불계승하며 4강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전 대국 후 벌어진 4강전 대진추첨 결과, 박정환 9단 vs 커제 9단, 박영훈 9단 vs 당이페이 9단의 매치가 성사됐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커제 9단에게 8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서있으며, 박영훈 9단은 당이페이 9단에게 2패로 열세다.

4강전은 19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시작된된다.

1999년 시작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608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360만원)이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5회씩 정상에 올랐고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탄샤오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2-1으로 승리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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