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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공개훈련 정찬성 나타나자 환호와 함께 핸드폰 번쩍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1-08 15:18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8일 공개 훈련을 하며 11일 대회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덴버(미국 콜로라도주)=UFC공동취재단

'코리안 좀비' 정찬성(31)이 UFC 팬들에게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팬들은 정찬성이 등장하자 큰 환호와 함께 각자의 핸드폰을 들어 정찬성의 모습을 찍기에 바빴다.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첫번째 공식 행사인 공개훈련이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엑스도 이벤트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UFC의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로 UFC가 심혈을 기울이는 대회다.

이날 공개훈련에는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정찬성(31)과 야이르 로드리게스(25·멕시코), 코메인이벤트 경기(웰터급)에 출전하는 도널드 세로니(35·미국)와 마이크 페리(27·미국), 여성부 밴텀급 라켈 페닝턴(30·미국), 여성부 스트로급 메이시 바버(20·미국)가 참가했다.

공개훈련이 열린 엑스도 이벤트 센터에는 200여 명의 팬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정찬성이 등장하자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고, 핸드폰을 꺼내 정찬성의 훈련모습을 연신 찍었다.

정찬성은 킥, 펀치 등 타격 뿐만 아니라 테이크다운과 서브미션 기술도 선보였다. 서브미션을 깔끔하게 성공시키자 박수가 터졌다.

정찬성은 공개훈련 뒤 "25주년 대회 메인이벤트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건 없다. 팬들에게 재밌는 시합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페더급은 누가 챔피언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경챙이 치열한 체급이다. 12월 9일 UFC 231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와 브라이언 오르테가 전에서는 할러웨이가 이길 것 같다. 나도 빨리 할로웨이를 쫓아가겠다"며 챔피언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오는 11일 로드리게스와 경기에 나서는 정찬성은 지난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에 1라운드 KO승한 후 1년 9개월 만에 갖는 복귀전이다. 종합격투기 전적 14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공개훈련 현장을 찾은 팬들은 대부분 '코리안 좀비'의 승리를 예상했다. 조세프 엔가이 씨는 "코리안 좀비 팬이다. 화끈하고 앞으로 전진하는 스타일이 멋지다"라며 "이날 보니 체력도 좋아 보인다. 11일 경기에서 코리안 좀비가 로드리게스를 3~4라운드 안에 KO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엄마와 함께온 어린이 팬 애프린군(10살)은 "예전에 코리안 좀비의 경기를 본 적 있는데 굿 파이터다. 싸움을 잘한다. 코리안 좀비가 서브미션승을 거둘 것 같다"고 전문가적인 예상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UFC 공동취재단


정찬성과 상대할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공개훈련 모습. UFC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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