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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남북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 열린다.
'스포츠를 통한 평화증진(Sports for peace)'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최근 남북한 관계개선 및 한반도 정세변화 속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스포츠의 역할을 모색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과거 수십 년간 다양한 이유로 내분을 겪은 독일, 북아일랜드, 콜롬비아 등의 연사들이 초청돼 역사적으로 스포츠가 범국가적 갈등 해소에 성공적으로 기여했던 사례와 평화를 위한 스포츠의 역할에 대해 소개한다.
맨프레드 레머 교수(독일 쾰른체육대)가 과거 독일의 통일 과정에서 보여준 스포츠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베아트리즈 메히아 국장(국제평화그룹)은 50여년간 내전을 겪은 콜롬비아에서 스포츠가 평화에 기여한 사례를 소개한다. 마이크 크로닌 교수(보스턴 칼리지)는 1960년대 말부터 30여년간 지속된 북아일랜드 분쟁에서 스포츠가 갈등 해소에 기여한 사례를 발표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파이잘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스포츠와 평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함께 포럼에 참여해 대한민국 스포츠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개발도상국 차세대 스포츠 행정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인 '드림투게더 마스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문체부와 공단이 주최하고 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 양성사업단이 주관한다.
문체부와 공단은 '드림투게더 마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2013년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중남미 등 48개국 128명의 스포츠 행정가를 양성해오고 있다. 이들은 서울대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대학원 과정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공단 조재기 이사장은 "이번 드림투게더 서울 포럼 2018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의 의미와 함께 스포츠가 남북한 평화 정착과 민족 번영에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