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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승리!" "우리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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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 회장에게 북한의 장애인-동호인 대회도 소개했다. "평양과 지방에서 해마다 봄과 가을 장애자들과 일반인 애호가('동호인'의 북한말)들이 함께 어울려서 하는 대회가 있다. 장애자들과 짝을 맞춰 복식을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이 "우리도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대회가 많이 있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우리 이명호 회장 선생님께서 남측 체육인들과 애호가들, 특히 장애자를 잘 도와주는 애호가들을 데리고 함께 평양에 한번 오시면 좋겠다"며 초대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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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이 합의한 2032년 남북올림픽-패럴림픽 공동개최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적극 지지했다.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는 우리 민족에게 통일에 대한 밝은 미래, 확고한 신심(믿음)을 안겨준 좋은 계기다. 리명호 회장선생님과 서로 교류하고 배우고 경험을 쌓아서 2032년에 반드시 올림픽을 함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장애자 체육분야에서는 먼저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 아니 이미 우리는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앞으로 더 공고히 해서 2032년경엔 꼭 하나가 돼서 잘해봅시다!"라더니 옆자리 이 회장의 손을 덥석 잡았다. 이 회장과 김 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았다. 환한 미소와 함께 한목소리로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