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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같다."
석연찮은 절반 판정은 두고두고 논란이 됐다. 마지막 1%까지 쏟아내고자 했던 유도 사나이들의 승부는 '강제종료'됐다. 리우올림픽 챔피언, 일본 유도의 자존심인 오노로서도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오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분이고 20분이고 싸워보자고 생각했다. 연습의 질과 양에서 절대 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 경기에 패하면 도쿄올림픽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강인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오노를 상대로 4전4패를 기록중이었던 도전자 안창림 역시 누구보다 절실하게 준비했고 간절하게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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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검증 결과 절반이 인정된 미묘한 상황에 대해 오노는 "심판이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코세이 이누에 일본남자대표팀 감독 역시 "오늘 이런 식의 결말은 아쉽다. 안창림을 보면서도 우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오늘 경기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가장 멋진 전투가 될 수 있었다. 비록 이겼지만 이런 예기치 않은 결과에 대해서는 그도 만족하지 않는 것같다"고 꼬집었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