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양궁이 컴파운드 아시안게임 단체전서 극적인 금은메달을 땄다. 결승에서 인도와 재격돌해 인천 대회 준우승의 한을 되갚아주었다. 4년 전 우리나라는 인도에 이어 준우승했었다.
한국은 인도에 1엔드 56-60으로 4점이나 뒤진 채 끌려갔다. 인도가 6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았다. 우리나라는 2엔드 58점으로 쏘았고, 인도는 54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면서 점수차를 114-114로 지워버렸다. 한국은 3엔드 56-58로 2점 뒤졌다. 마지막 4엔드 59-57을 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화살 확인 결과 총점에서 229대229로 동점이 돼 슛오프(3명이 한발씩 번갈아 쏘는 방식)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최용희가 10점, 홍성호가 9점, 김종호가 10점을 쏘았다. 인도는 9점 10점 10점을 쏘았다. 동점이지만 우리나라가 쏜 화살이 정중앙에 더 가까워 우승했다. 홍성호는 펑펑 울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컴파운드 3종목서 금 2개, 은 1개를 획득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