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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에 정상 도전' 男 주니어 핸드볼, 숙적 일본과 결승 격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7-26 08:56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한국 남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이 26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김만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24일(한국시각) 오만 살랄라에서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제16회 아시아 남자 주니어 핸드볼 선수권 준결승전에서 24대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9년 세계 남자 주니어 핸드볼 선수권 출전 티켓을 자동으로 획득했다. 동시에 1992년 펼쳐진 제3회 대회 이후, 26년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거침이 없었다. 레바논, 중국, 일본과 A조에 묶인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8ㄱ팀이 2개조로 나눠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른 2라운드에서도 오만, 바레인, 이라크를 손쉽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4강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실수를 범하며 전반 내내 상대에 끌려갔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빼앗긴 것. 이를 악물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김락찬 신재섭 김진영의 득점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몰아붙이며 5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제 우승까지는 딱 한 걸음 남았다. 마지막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다. 한국은 26일 우승컵을 놓고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일본을 27대23으로 제압한 바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공은 둥글다. 누구도 결과를 알 수 없다.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어린 태극전사. 마지막 대결이 막을 올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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