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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현-안세영 여자단식 신·구 에이스 재확인…삼성전기 정상 탈환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6-06 17:09


성지현



전통의 국내 실업 남자배드민턴 강호 삼성전기가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기는 6일 전남 강진 제2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61회 전국여름철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체전 결승서 인천국제공항을 3대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3단식, 2복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서 삼성전기는 첫 번째 단식에서 황종수가 국내 최강 손완호에게 0대2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단식의 허광희가 정기화를 2대0으로 완파하며 반격의 채비를 갖춘 뒤 복식 주자 강민혁-김원호와 김기정-정재욱이 연거푸 승리를 거두면서 역전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전국봄철리그전에서 우승을 한 뒤 김천시청, 상무 등에 정상의 자리를 내줬던 삼성전기는 이로써 전통의 강호임을 재확인했다.

여자부에서는 MG새마을금고가 인천국제공항을 3대1로 꺾고 작년에 이어 또 정상에 올랐다. MG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봄철, 여름철, 가을철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가 지난 3월 봄철 대회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내줬던 정상을 곧바로 되찾았다.


안세영


여자단식에서는 일반부 에이스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이 전 소속팀 동료 이장미(MG새마을금고)를 2대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성지현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MG새마을금고 소속이던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최근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였던 최연소 국가대표 안세영(광주체고 1년)은 예상대로 여고부 정상에 올라 동급 최강을 자랑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여중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일반부 남자단식에서는 단체전에서 고군분투한 손완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복식서는 김기정-정재욱이 이용대-최솔규(요넥스)를 꺾고 올라온 고성현-신백철(김천시청)을 2대0으로 잠재우고 정상에 섰다.

특히 남자복식은 전·현 국가대표의 혈투여서 관심을 끌었다. 세계 최강이었던 이용대를 비롯해 김기정 고성현 신백철은 작년까지 남자복식 국가대표였고, 최솔규는 현역 국가대표다

한편 여자복식서는 베테랑 장예나-정경은(김천시청)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고, 혼합복식 역시 베테랑 콤비 신백철-장예나가 평정했다. 장예나와 함께 김기정-정재욱은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초·중·고·대학·일반부가 총출동하는 국내 대표적인 종별선수권대회는 봄·여름·가을철 별로 매년 개최되며 봄·가을철 대회는 단체전으로, 여름철 대회는 개인전이 함께 치러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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