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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청소년태권도, 세계선수권 남자부 2위-여자부 3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4-14 10:56


사진캡처=세계태권도연맹

한국 태권도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모두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청소년 태권도대표팀은 13일(현지시각) 튀니지 함마메트에서 열린 2018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네 체급에 출전해 남자 78㎏급의 임진홍(문성고)만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진홍은 모하마드 알리 코스라비(이란)와 결승에서 신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마지막 3라운드 14초를 남기고 21대41로 패했다.

남자 78㎏초과급 유태진(백석고)은 8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68㎏급 송다빈(효정고)은 16강, 여자 68㎏초과급 홍슬기(소사고)는 첫 경기인 32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총 54점)를 따며 이란(금7·동2개, 총 110점)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금·은·동메달 하나씩(총 47점)을 획득, 러시아(금1·은1·동5개, 총 62점)와 영국(금2개, 총 49점)에 이어 종합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로 12회째 맞은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가 남녀부 모두 종합우승을 놓친 것은 제1회 19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처음이다. 남자는 2010년 멕시코 티후아나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빼앗겼지만 이후 다시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켜왔다. 여자부는 2016년 캐나다 버나비 대회에서 종합 4위로 처진 뒤 올해까지 2회 연속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한편, 대회 첫 날 여자 42㎏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강미르(성주여중)는 대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다음 대회는 2020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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