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日이야마 꺾고 월드바둑챔피언십 2연패

◇박정환 9단(왼쪽)이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꺾고 월드바둑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박정환 9단(25)이 월드바둑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19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018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이 일본의 이야마 유타(29) 9단에게 12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중국 1인자 커제(21) 9단의 대마를 잡고 결승에 오른 박정환 9단은 일본 1인자 이야마 9단에게도 완승을 거두며 세계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박 9단은 상금 2000만엔(약 2억원)과 우승컵을, 준우승한 이야마 유타 9단은 500만엔(약 5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날 승리로 이야마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격차를 벌렸다.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에만 벌써 7억 5000만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했다. 1월 몽백합배 우승으로 3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월 하세배 우승으로 1억 4000만원, 여기에 크라운해태배 3000만원을 보탰고, 농심신라면배에서는 김지석 9단의 막판 2연승 활약으로 바둑 한판 두지 않고 8000만원을 벌어들였다.

박 9단은 올해 15승 3패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김형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