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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쿄하계패럴림픽에도 핸드사이클로 도전해보고 싶다."
패럴림픽 이후의 계획을 묻자 특유의 승부욕을 드러냈다. "사격에 전념할 생각이다. 베이징패럴림픽 목표로 바이애슬론에서 잘하고 싶다. 바이애슬론에서 사격을 잘 못해서 자존심이 좀 상했다"고 했다.
새로운 도전의 뜻도 드러냈다. "2020년도쿄패럴림픽이 있는데 핸드사이클을 열심히 타서 도쿄패럴림픽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리우하계패럴림픽 핸드사이클 은메달리스트인 '엄마철인' 이도연과 함께 대회를 나선 경험도 털어놨다. "도쿄패럴림픽에 가려면 일단 대회에 나가서 올림픽 티켓을 따야 한다. 열심히 해서 티켓을 따는 게 목표"라면서 "도연이누나한테 처음 시작할 때는 졌다. 자면서도 잠도 제대로 못잤다. 도연이 누나하고 벨기에 대회, 외국선수들과 나간 적이 있는데 그 선수들한테 1바퀴, 8KM를 잡혀 자존심이 상했다. 열심히 해서 꼭 이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열받는다. 그래서 도전을 생각하게 됐다"며 웃었다. 철인의 승부욕이 작렬했다. 그 열정과 그 승부욕이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26년만의 첫 금메달, 입문 2년7개월만의 첫 금메달의 기적을 만들었다.
평창=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