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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Live]빙속 女팀추월, 네덜란드와 19일 준준결선 격돌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2-18 22:50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미터 경기가 12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렸다. 노선영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2/

김보름(25·강원도청)이 이끄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세계랭킹 4위 네덜란드와 팀추월 준준결선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8위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준준결선 1조 레이스를 펼친다. 19일 준준결선을 통과하면 21일 준결선에 나선다. 같은 날 결선까지 진행, 메달 색깔이 가려진다.

김보름을 필두로 '고 노진규'의 친누나 노선영(29·콜핑) 박지우(20·한국체대)로 구성된 여자 팀추월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맹훈련을 해왔다.

팀추월은 3명씩 이루진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 400m 트랙을 6바퀴(남자부 8바퀴) 돌아 최종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2006년 올림픽에 정식 도입된 팀추월 종목서 한국 여자 대표팀이 메달을 획득한 적은 없다.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등이 여자 팀추월 강호로 꼽힌다. 독일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연속 제패했다. 네덜란드는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엔 못 미치지만 폴란드는 2010년 동메달, 2014년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일본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2010년 은메달을 따냈던 일본은 다카기 미호, 다카기 나나 자매와 사토 아야노로 팀을 구성해 평창올림픽에 나선다. 일본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분55초77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캐나다 캘거리 3차 대회에서는 2분53초88로 자신들의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선 2분50초87을 기록, 다시 한 번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보름은 러시아 선수 불참으로 출전권을 얻었던 1500m에 나서지 않았다. 팀추월, 매스스타트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다. 노선영은 1500m에서 1분58초75로 14위를 기록, 예열을 했다.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는 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팀추월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평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첫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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