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세계 최강 여자 쇼트트랙의 '원투펀치'로 활약 중인 최민정(20·성남시청)의 4관왕과 남자 쇼트트랙의 부활 등 한국이 총 8개가 걸린 쇼트트랙에서 6개를 싹쓸이 할 것이라 예상했다.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한국 쇼트트랙대표팀이 5일 결정지 강릉에 입성한다. 이날 오후 2시 진천선수촌을 떠나 강릉선수촌에 여장을 푼 뒤 곧바로 훈련에 돌입한다. 첫 공식훈련은 오후 6시30분 강릉 영동대 쇼트트랙 연습장에 잡혀있다.
|
심석희도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1000m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3차 대회 1500m에선 최민정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남자 쇼트트랙에선 임효준과 황대헌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임효준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코너링으로 1차 대회 때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쉽게 부상으로 2, 3차 월드컵을 건너뛰었지만 남자대표팀의 최고 메달 기대주다. 부상은 완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대헌도 왼팔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 회복했다. 황대헌은 출중한 피지컬로 중거리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지난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도 1000m와 1500m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열 아홉이란 나이에 걸맞지 않는 노력한 경기운영이 돋보인다. 전략만 잘 짠다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건 시간문제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