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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매치업' 랭킹 1, 2위 박정환·신진서, 크라운해태배 결승 격돌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1-29 16:47


◇박정환 9단. 사진제공=한국기원

◇신진서 8단.

'꿈의 매치업'이 드디어 성사됐다. 그야말로 진검승부다.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2위 신진서 8단이 크라운해태배 첫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2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크라운해태배 4강전에서 신진서 8단이 송지훈 3단에게 16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박정환 9단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4강 첫 경기에서 강승민 5단에게 12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먼저 올랐다.

두 기사는 3번기로 대망의 첫 왕관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오는 2월 3일 1국을 시작으로 10일 2국, 11일 3국이 예정되어 있다.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2위 신진서 8단이 타이틀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기는 처음이다. 박정환 9단은 2013년 12월부터 50개월 동안 랭킹 1위를 질주 중이며 신진서 8단은 2016년 12월부터 14개월 연속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5승 3패로 앞서 있지만 신진서 8단이 2015 렛츠런파크배에서 우승한 2016년 이후에는 신 8단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올 초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우승한 박정환 9단은 국제대회 3회 포함, 개인 통산 20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신진서 8단은 이번 대회 우승 시 한국기원 특별 승단규정에 의해 입신에 오르게 된다. 만일 신 8단이 입신에 오르면 17세 10개월 25일(결승 3국 기준)로 17세 11개월 10일의 박정환 9단을 제치고 최연소 9단 승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만 25세(1992년생) 이하 프로기사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피셔방식(시간누적제)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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