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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레 소우자는 건재했다.
하지만 관록이 승리했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펼친 둘은 중반에 접어들면서 펀치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브런슨의 왼손이 강력했고, 소우자는 미들킥을 앞세워 오른손 펀치를 냈다. 소우자의 하이킥이 경기를 끝냈다. 힘차게 오른 소우자의 오른발이 브런슨의 머리로 향했다. 브런슨이 왼팔로 막았지만 소우자의 킥이 워낙 강했다.
충격을 받은 브런슨은 케이지 끝까지 밀려났고, 소우자는 브런슨을 쫓아가 강한 오른손 펀치를 한번 더 날렸다. 브런슨은 제대로 방어도 하지 못한체 도망가기 바빴고, 소우자가 비틀대는 브런슨에 왼손 펀치를 연달아 날리자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긴 리치를 이용해 전략적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상대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면서 경기를 끌어간 김지연은 3라운드에선 파상공세를 퍼부어 심판들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