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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열린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1-15 15:12


◇지난해 한ㆍ중 바둑리그 우승팀인 정관장 황진단과 중국의 중신 베이징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정관장 황진단의 신진서 이창호와 중신 베이징의 천야오예, 퉈자시. 사진제공=한국기원

한ㆍ중 바둑리그 우승팀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진리(金立)배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이 오는 19∼20일 베이징의 중국기원에서 열린다.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정관장 황진단과 2017 중국 갑조리그 1위 중신 베이징(中信北京)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지난해 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관장 황진단은 주장 신진서 8단을 비롯해 이창호 9단, 김명훈 6단, 한승주 4단, 박진솔 8단으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1지명 신진서 8단은 리그 첫 MVP 수상과 함께 다승상(13승 2패)을 거머쥐며 팀 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중신 베이징은 천야오예, 퉈자시 9단 등 세계 챔피언 출신 '투 톱'에 중원징, 한이저우 5단, 이링타오 4단과 한국의 신민준 6단이 용병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갑조리그에 첫 출전한 신민준 6단은 7승 6패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도왔다.

중신 베이징은 천야오예 9단이 발군의 활약상을 보였다. 천 9단은 중국 갑조리그 MVP와 최우수 주장, 다승상(19승 7패) 등을 휩쓸었다. 신진서 8단과의 맞대결이 이뤄질 지 관심을 모은다. 신진서 8단은 2016년 제3회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 3번기에서 천야오예 9단에게 0-2로 패한 바 있다.

경기는 각 팀 4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 2회전으로 진행된다. 3경기는 장고(제한시간 각자 2시간, 초읽기 1분 5회), 1경기는 속기(제한시간 30초 1수, 고려시간 1분 10회)로 열리며 총 2회전 승국이 많은 팀이 우승한다. 승국 수가 동일할 경우에는 2회전 주장전 성적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15만 위안(약 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만 위안(약 1200만원)이다. 바둑TV에서 생방송할 예정이다.

한편 이창호 9단은 21일 정오 베이징 싼위안차오(三元橋) 쇼핑몰 내 정관장 매장에서 사인회를 갖는다. 이창호 9단의 친필 사인 부채 증정을 비롯해 이 9단과의 기념 촬영이 마련됐고, 정관장 은진원 홍삼제품 특별 할인판매, 은진원 홍삼 시음회 등도 열린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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