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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체육대상]'신궁' 남녀 양궁대표팀, 우수단체상 수상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02-14 12:21


스포츠조선 제정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14일 오전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양궁 남녀 대표팀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으로 부터 우수단체상을 수상하고 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전년도 활약을 토대로, 최우수상(MVP), 남녀우수선수상, 우수장애인상, 우수단체상, 남녀신인상, 우수지도자상, 공로상을 부문별로 시상한다.
올해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선수의 후보군에는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사격' 진종오, '펜싱' 박상영. '양궁' 장혜진등이 이름을 올렸다.
소공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2.14/

한국 양궁이 '신궁'의 경지에 올라선 것은 단지 운이 아니다.

피나는 노력과 치밀한 준비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하루 수 백발을 쏘며 감각을 다졌고 올림픽 마다 실제 경기장과 똑같은 환경의 사대를 만들고 경기 중 벌어질 수 있는 수많은 상황까지 가정한 훈련을 한다. 올림픽에서 실제로 쓰이는 기록-타이머 시스템 뿐만 아니라 전자표적까지 활용한다. 실제 경기장에서 있을 소음에 대비하기 위한 '야구장 훈련'은 이제 올림픽이 돌아올 때마다 양궁 대표팀이 치르는 관문이 됐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신궁 신화'는 계속됐다. 김우진(24·청주시청)-구본찬(23·현대제철)-이승윤(21·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이 단체전 정상에 오른데 이어 8일 기보배(28·광주시청)-장혜진(29·LH)-최미선(20·광주여대)으로 이뤄진 여자대표팀도 금메달 바통을 이어받았다.

남녀 양궁대표팀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제정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단일국가 첫 올림픽 양궁 남녀 개인-단체전을 모두 석권한 새 역사를 창조한 만큼 자격은 충분했다.

'우리는! 양궁! 신화입니다~'라는 아이돌식 인사법으로 박수를 받았던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리우올림픽을 떠올리며 금메달 4개를 뜻하는 오른 손가락 4개를 각각 펼쳐 보이는 포즈를 취해 또 다시 박수를 받았다. 이날 우수지도자상을 받은 문형철 총감독과 같은 손가락 하트 세리머니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기보배는 "오랜기간 함께 훈련을 해서 그런지 눈빛만 봐도 서로 알 수 있는 팀워크와 구성"이라고 여자 대표팀을 평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몫을 해야 한다. 한국 선수들을 이기고 싶다면 더 열심히 준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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