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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테니스도 이변 속출, 하위 랭커의 반란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8-14 09:30


모니카 푸이그(푸에르토리코)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테니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위 랭커가 줄줄이 탈락하고 있는 2016 리우 올림픽. 테니스에서도 '깜짝 스타'가 나왔다.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모니카 푸이그(34위·푸에르토리코)가 세계랭킹 2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2-1(6-4 4-6 6-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는 푸에르토리코가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래 첫 번째로 나온 금메달.

푸이그는 2014년 5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게 전부다. 상대인 케르버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푸이그가 3세트에서 5-0까지 달아나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3회전에서도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4위·스페인)를 꺾었다.


안 마르틴 델 포트로(141·아르헨티나)가 조코비치에 이어 나달까지 꺾은 뒤 얼굴을 감싸며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남자 단식에서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41위·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하며 테니스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델 포트로는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5위)을 2-1(5-7 6-4 7-6<5>)로 물리쳤다.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은 그는 내친김에 나달까지 제압했다.

결승 상대는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앤디 머리(2위·영국)다. 머리는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를 2-0(6-1 6-4)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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