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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베트남 사상 첫 금, 한국감독과 군인의 결실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08-07 15:22


베트탐의 호앙이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공기권총 결선에서 우승을 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7일 리우올림픽 남자 10m공기권총 결선. 베트남 호앙 쑤안 빈과 브라질의 우 펠리페 알마이다가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브라질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소음 방해가 이어졌다. 당연히 호앙 쑤안 빈에게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02.5점,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트남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그 역사를 이끈 사령탑은 한국인이다. 박충건 감독이 베트남 사격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박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후보팀 전담감독, 경북체육회 감독을 지냈다. 2014년 아시안 게임이 끝난 뒤 베트남 사격 대표팀을 맡았다. 하지만 베트남에는 전자 표적이 있는 사격장이 없어 한국에서 훈련을 자주 해왔다. 그 결실이 베트남 사상 첫 금메달이다.

박 감독의 지도아래 금메달을 딴 호앙은 군인 출신이다. 2006년에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10m 공기권총 랭킹 6위에 올라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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