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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축제가 시작된다.
최고의 격투기 대회 UFC가 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사흘 연속 대회를 열고 총 5체급의 타이틀 매치를 갖는다.
사흘 연속 타이틀 매치가 열려 격투기 팬들을 TV 앞으로 모이게 했다. 8일 UFN 90에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 대 에디 알바레즈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가 열린다. 9일 TUF 23 피날레에선 요안나 예드제칙 대 클라우디아 가델라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가 치러진다.
10일 열리는 UFC 200에는 다니엘 코미어-존 존스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 조제 알도-프랭키 에드가 페더급 잠정 타이틀매치, 미샤 테이트-아만다 누네스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매치가 진행된다.
UFC의 200번째 대회이니만큼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7년전 열렸던 UFC 100에서 두체급의 타이틀 매치가 열렸는데 이번엔 3체급의 타이틀 매치를 배치함으로써 그 의미를 부여했다.
가장 관심이 높은 경기는 코미어와 존스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매치다. 현 챔피언 코미어와 잠정 챔피언 존스는 한차례 맞붙어 존스가 이긴적 있다. 지난해 1월 UFC 182에서 맞붙어 챔피언이었던 존스가 5라운드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두며 8차 방어에 성공했었다. 하지만 이후 존스가 뺑소니 사고를 내며 챔피언 자리가 박탈됐고, 코미어가 앤서니 존슨을 누르고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존스는 뺑소니 사고 이후 자숙하다가 지난 4월 24일 UFC 197에서 생 프뤼와의 복귀전서 판정승을 거두고 잠정 챔피언이 됐다.
챔피언과 챔피언의 대결. 코미어가 이전 대결 패배를 앙갚음하며 챔피언 벨트를 지킬지, 아니면 존스가 다시 왕좌에 오르며 연승행진을 이어갈지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존스는 "전 챔피언이란 말이 싫다. '전'이란 말을 지우고 싶다"며 승리를 자신했고, 코미어 역시 "죽느냐 사느냐의 대결이다. 두번 지지 않겠다"며 설욕을 약속했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도 이번 사흘간의 축제에 초대받았다. 9일 열리는 TUF 피날레에서 브라질 출신 티아고타바레스와의 대결에서 UFC 3연승을 노린다. 최두호는 역대 종합격투기 전적이 13승1패로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UFC에서는 데뷔전서 후안 마누엘 푸이그를 1라운드 18초만에 TKO 승리를 거뒀고,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79에서 샘 시실리아를 1라운드 1분33초만에 KO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를 이긴다면 UFC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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