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
이번 대회는 120여개국 8700여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역대 처음으로 24개 종목이 펼쳐진다.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19개의 일반 종목과 군인들의 특성을 살린 5개의 군사 종목을 합쳐 총 24개 종목이 치러진다. 5개 군사 종목에는 공군 5종, 육군 5종, 해군 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가 포함돼 있다.
이번 대회 엠블럼은 한국 고대 신화에 나오는 '전설의 새'인 삼족오를 형상화했다. 마스코트인 '해라온'(남자)과 '해라오니'(여자)도 삼족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내달 12일 전역을 앞둔 이정협은 사실 이번 대회 출전이 어려운 듯 보였다. 지난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경기 도중 안면 복합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했기 때문이다. 빠른 회복을 보이던 이정협은 군생활의 '유종의 미'를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마무리하겠다는 일념으로 대회 참가를 강행했다.
허인회도 강한 '군인 정신'으로 무장돼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최초로 군인 신분으로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또 국내 최고 센터로 평가받는 신영석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여기에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음빛나(24) 중사도 '금빛 조준'에 나선다. 또 여자 축구대표팀 사상 첫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권하늘 중사도 눈에 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의 생산유발효과를 3115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54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855명은 취업유발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게다가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 군인들이 평화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는 점도 상징적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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