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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피겨계의 당면과제는 '제2의 김연아' 찾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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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은 5세때 언니를 쫓아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최다빈의 어머니 김정숙씨(44)는 "그때 다빈이가 너무 어려서 발에 맞는 스케이트화가 없었다. 그런데 다빈이가 일주일 정도 울면서 타고 싶다고 보채더라"고 했다. 최다빈에게 피겨는 운명이었다. "피겨가 제일 재밌다. 아이돌도 관심이 없다"고 할 정도다. 11세의 어린 나이에 트리플 5종 점프(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살코, 트리플 룹,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를 모두 완성했다. 지독한 연습벌레인 최다빈은 가벼운 부상도 운동으로 이겨낸다. 우연한 소개로 알게된 국내 최고의 여성 재활전문가 어은실 박사의 도움이 컸다. 어머니 김씨는 "지상 훈련이 쉽지 않은데 다빈이한테 어 박사님의 프로그램이 잘 맞았다. 다빈이는 지금까지 주사 한번 맞은 적이 없다. 몸에 이상이 오면 병원 대신 어 박사님에게 프로그램을 받아서 운동으로 해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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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의 꿈은 '매대회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스케이터'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평창올림픽 메달도 가능하겠네요?"라고 묻자 "네"라고 수줍게 답했다. 수줍음 속에 강한 의지가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