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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테니스팀을 해체하고 정 현(122위) 등 유망주를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증권 테니스단은 그간 테니스단 투자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판단, 팀 체제에서 개인 투자로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정 현에게 연봉을 2배 올려 5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또 등 코치, 트레이너 연봉과 해외 대회 체재비까지 연간 약 3억2000만원을 주고 숙소도 따로 지원하기로 했다.
협회도 삼성증권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협회는 정 현을 비롯해 홍성찬(횡성고) 정윤성(양명고) 이덕희(마포고) 등 유망주를 관리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주 회장은 "삼성증권이 후원 금액을 책임지지만 정 현이의 경기, 운동 일정 등은 협회가 관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증권에서 받은 돈을 기초로 6∼7억원 정도의 유망주 투자 기금을 모으기로 했다"며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드는 선수 육성에 1차 목표를 두고 이후 이형택을 능가하고 니시코리처럼 '톱 10'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테니스의 간판 니시코리는 모리타 소니 회장이 조성한 모리타 펀드의 후원을 받아 세계랭킹 5위까지 오르는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