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25·서울시청)가 빙속여제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최고의 화제는 박승희(22·화성시청)이었다. 박승희는 이날 1000m 2위를 기록하며 빙속 전향 3개월도 되지 않아 태극마크를 다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화는 "쇼트트랙서도 워낙 잘하던 선수인 만큼 잘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이 훈련하고 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상화는 다음달 14일 일본에서 열리는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특히 11월21일부터 23일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대회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화는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린다고 생각하니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목표 설정은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끝난 후 생각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태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