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화려하게 펼쳐진 '댄디의 장막'으로 삼성 화이트가 전세계 롤 게이머들의 최정점에 섰다.
삼성 화이트는 1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 4세트에서 로얄 클럽을 격파, 3-1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4세트에서 삼성 화이트는 카사딘-렝가-오리아나-코르키-잔나를, 로얄클럽은 라이즈-판테온-룰루-트리스타나-브라움을 선택했다.
로얄 클럽은 경기 시작과 함께 삼성 화이트의 블루를 차지하며 3버프 컨트롤에 나섰다. 반면 삼성 화이트는 '임프' 구승빈의 코르키가 '우지' 지안 지하오의 트리스타나를 초반부터 거칠게 압박했다.
그러나 기세를 되찾은 로얄클럽의 칼끝은 날카로웠다. 로얄클럽은 다소 무리하게 몰아붙이려던 구승빈의 코르키를 잡아낸데 이어 '인섹' 최인석 판테온의 적절한 갱으로 '루퍼' 장형석의 카사딘을 끊어내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로얄클럽은 우세한 봇 라인전을 활용해 봇 타워에 판테온의 다이브를 시도했다. 하지만 삼성 화이트는 만만치 않았다. '마타' 조세형의 잔나와 구승빈의 코르키가 시간을 끌고 '댄디' 최인규의 렝가가 역공을 성공시키며 킬수를 3-3으로 맞추는데 성공한 것.
적절한 합류야말로 삼성 화이트의 장점으로 꼽힌다. 로얄클럽은 판테온과 '콘' 레이원의 룰루가 순간적으로 허원석을 압박했지만, 삼성은 허원석이 죽긴 했지만 적절한 합류로 오히려 2킬을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라인 운영에서 우위를 가져간 삼성 화이트는 15분경 드래곤 한타에서 완승을 거두며 에이스를 띄웠다. 드래곤까지 확보한 삼성 화이트는 단숨에 글로벌골드 차이를 6000까지 벌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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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탄 삼성 화이트는 최인규의 렝가 쇼타임으로 승기를 굳혔다. 삼성 화이트는 17분30초경 상대 블루 진영 한타에서 다시 한번 대승, 킬 스코어를 13-4까지 앞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상대 미드 2차 타워에서의 교전에서도 2킬을 추가하며 상대 미드 억제기를 깨뜨렸다.
결국 22분경 상대 탑 억제기 타워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삼성 화이트는 그대로 여세를 몰아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삼성 화이트는 100만 달러(약 10억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삼성 화이트는 지난 시즌 SK텔레콤T1 K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의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